예전에 읽었던 자기 계발서 중에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이 든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사람을 다루는 기본 테크닉, 세 가지를 얘기를 해줍니다.
첫 번째는 인간의 본성
남을 비난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임을 깨달았다. 인간은 아무리 자기가 잘못되었더라도 결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겨우 깨닫기 시작했다. 비판은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남을 탓하고 결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게 인간이다.
근데 이 말이 착한 것 같으면서도 이분법적 사고에서 되게 벗어난 문장이에요. 그러니까 인간이 잘못을 저질러도 남을 탓하고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비난하지 말라는 거예요. 사람을 비난해봤자 이건 누워서 침 뱉기라는 거죠. 남의 잘못을 고쳐주려 한다든지 그것을 비난하면 상대방은 오히려 이쪽을 원망하고 도리어 우리에게 비난을 퍼부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연애 관계에서도 적용이 돼요. 우리가 연애를 하거나 결혼하신 부부들을 보면 논의나 논쟁이 아니라 서로 비난하는 경우들이 생기잖아요. 너의 잘못은 이거고 네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 해지만, 그래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사람을 다루는 기본 테크닉의 첫 번째예요.
비난하지 말라, 불평하지 말라, 함부로 타인을 교정하려 드느니 자기를 먼저 고치는 편이 이기주의적인 견지에서도 훨씬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또 덜 위험한 일이기도 해서, '너 이기적이야' 하는 사람한테도 사실은 그게 나한테 되게 유익한 행위일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이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우리가 보통은 사람 비난하지 마세요, 비판하지 마세요, 이런 얘기는 많이 듣습니다. 그건 착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 이렇게 생각을 하기 쉬운데, 데일 카네기는 이 도덕적인 이야기를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게 우리한테 이로운 일이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설득합니다. 굉장히 몰입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두 번째 테크닉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라.
인간은 본성이 여러 개가 있는데 '내세의 생명', 그다음 '육적/성적 충족', 그다음 '자녀들의 행복'입니다.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그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어렴풋이 그냥 느낌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모두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간은 위대해지려고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 중에서 가장 강한 게 타인의 인정을 받고자 갈망하는 마음이래요. 그래서 타인의 이러한 갈망을 제대로 만족시켜주는 이는 드물지만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비로소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인정해 주라는 거예요. 현실 세계에서 자기의 존재 가치가 부정되면 환상의 세계에서라도 인정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미칠 수도 있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니, 그 욕구는 상당히 깊이 내재된 것인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을 말씀드릴게요.
나는 사람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다. 이것이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보배이다. 사람들이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칭찬과 격려이다. 윗사람한테서 야단을 맞는 것처럼 의욕을 심하게 꺾는 것도 없다. 나는 결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사람들에게 일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 따라서 나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결점을 말하는 것은 대단히 싫어한다 마음에 드는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인정해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저는 진짜 칭찬에 되게 인색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상대를 칭찬하면 내 존재가 그 사람보다 못해지는 것 같은 느낌, 자의식의 방어가 발동되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사실은 상대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거에 대해서 말해줄 수 있는 것이 고귀한 행동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아첨은 내가 원하는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거짓으로 만든 것이지만 칭찬은 상대를 진심으로 인정하는 표현인 것이죠.
이제 마지막 세 번째는 역지사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고기에 맞춰서 미끼를 바꾸는 것이 낚시의 상식이라고 합니다. 내가 잡을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던져야 한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똑같이 너나 할 것 없이 다 자기의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것이죠. 이게 신경 끄기 기술에도 나오는 내용이거든요. 신경 끄기 기술에도 상대는 나한테 관심이 그렇게 나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상대의 눈이 걱정돼서 상대가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돼서 살지 말라는 것이죠.
남들은 나한테 무관심한데 나는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 걱정하면서 사는 그런 아이러니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움직이는 방법은 상대방이 원하는 문제를 같이 이야기해주고 또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이처럼 자기 생각만 하고 이기적으로만 움직이는 사람들이 득실득실하기 때문에 자기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려고 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이 사회는 대단히 유리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경쟁자가 거의 없는 셈이다라는 것이죠. 저는 이 문장에서 성공의 빛을 보았습니다. 나보다 남을 위해 봉사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고, 있더라도 굉장히 소수예요. 그래서 이 사회는 그런 소수들한테 유리하게 되어 있고, 그 자리가 성공하기에 경쟁자가 없는 영역인 것이죠.
이 세 가지, 사람을 다루는 노하우를 잘할 수 있게 되면 우리의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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